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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이커머스 풀필먼트 판을 바꾼 ‘위킵'
2021-07-12 00:45:34
						

현재 중소이커머스 기업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위킵은 처음에는 풀필먼트기업이 아니었다.

초기 스타트업으로 시작할 때는 물류 핀테크 플랫폼 기업을 표방했다. 하지만 현재의 위킵은 중소이커머스 기업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에 대표적인 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핀테크에서 과감한 피벗 ‘풀필먼트’

위킵의 출연은 상당히 신선했다. 보관된 제품을 담보로 금융서비스를 추가하는 물류 핀테크 사업을 구체화해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통시장 대세로 자리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 기업들을 대상으로 P2P 금융을 연계한 스마트 물류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6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한 ‘한진그룹과 함께하는 스마트물류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즉 시장에서의 가능성은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의 한계가 있었다. 기회비용과 수익구조에 대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초기 어려움을 겪은 것. 위킵은 이러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피벗을 선택했다.

2017년 위킵은 인천 북항에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하고 중소형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FBW(Fulfillmant By Wekeep)을 론칭하면서 풀필먼트 기업으로의 변화을 꾀한 것.

이러한 피벗전략을 통해 위킵은 중소이커머스 기업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당시 위킵의 장보영 대표는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의 물류에 대한 애로사항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과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의 물류는 작은 사무실에서 포장, 배송업무를 직접하고 있었고 기존의 물류기업들은 물동량이 적은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 풀필먼트 서비스라는 것 또한 아직은 생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위킵은 중소이커머스 기업들의 포장, 배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주문수집, 송장자동전송, CS통합관리, 실시간재고관리 등이 가능한 풀필먼트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시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2017년 10월, 인천 북항 인근에 첫 번째 센터를 개설한 위킵은 고객사와 물량 증가에 따라 2018년 1월에는 인천 동구 송림동으로 제1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이어 9월에는 인천항 인근에 약 6,700㎡ 규모의 제2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오픈해 물류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킵을 대표하는 전담 매니저와 FBW솔루션

위킵의 성장에는 풀필먼트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도 있지만 풀필먼트 초기부터 함께 시작한 매니저 전담제가 큰 역할을 했다.

위킵은 철저하게 신입사원을 성장시키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다. 초기 경력자를 뽑기도 했지만 위킵이 추구하는 방향성과는 맞지 않았다는 것이 위킵의 설명이다.

때문에 위킵은 물류인재 양성을 기본 방침으로 세우고 있다. 신규 채용한 직원들은 약 3개월간 솔루션교육, 서비스 품질 교육, 물류현장 교육 등 물류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위킵맨으로서 근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위킵맨이 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6개월마다 진급심사를 통해 빠른 진급이 가능하며 조기퇴근을 위한 패밀리 데이, 우수사원 해외여행 포상, 자기개발비 지원, 생일 축하금 지급 등도 지원된다.

풀필먼트 솔루션의 우수한 서비스 품질과 위킵맨의 운영으로 2018년 위킵은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로부터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킵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박차를 가했다.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위킵은 초기 사업자 등 영세한 이커머스 사업자의 물류비를 지원하기 위한 보관비 1년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성장 이뤄

2019년 위킵은 그동안의 성장을 바탕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룰 것을 천명했다. 2019년 3월 200호 물류위탁계약에 성공하며 이러한 계획에 가속도를 붙였다.

위킵측은 단기간에 많은 이커머스 고객사를 늘린 비결에 대해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킵에 당시 물류를 위탁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10인 이하의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물류시장에서 소외됐던 소규모의 이커머스 기업들의 물류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그동안 이러한 기업들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의 부재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킵은 다양한 서비스와 전담매니저를 통해 이러한 니치마켓을 파고들어 비즈니스 모델로 엮어내는데 성공한 케이스이다.

하지만 위킵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2019년 물류품질팀을 신설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했다.

물류품질팀은 물류대행 서비스 중 발생한 이슈에 대한 조정 업무를 다이렉트로 처리하는 부서로, 부서 신설은 고객사와의 상호 발전적 파트너십 유지·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위킵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위킵은 그동안 PC 환경에서 접속해야 했던 FBW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풀필먼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다.

초기부터 물류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유지해온 위킵은 직원의 전문성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물류의 특성을 이해하고 물류전문가 양성에 공을 들여왔다.

2019년 이러한 철학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실시했다. 바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발행 한 것. 물류 스타트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결정이다.

하지만 장보영 대표는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발행함으로서 그동안 함께 해온 위킵맨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위킵은 시장에서 빠른 성장과 혁신성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투자 유치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에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경인베스트먼트, KB증권으로부터 첫 투자를 받는다. 투자관계자는 기존 3PL 서비스에서 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는 국내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며,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의 증가 및 낮은 진입장벽은 중소 이커머스 사업자 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킵은 풀필먼트 솔루션인 FBW와 위킵맨 양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중소 이커머스 사업자 수의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위킵측은 이 투자로 인해 기업의 사이즈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말에 위킵은 이커머스 판매대행 서비스인 셀웨이의 베타를 오픈했다.

셀웨이는 특화 솔루션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유통물류 플랫폼으로 입점 계약과 동시에 오픈마켓 입점부터 주문, 배송, CS, 정산까지 모든 판매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위킵 찾는 고객 점점 늘어나

2019년까지 위킵은 350개의 고객사를 유치하며 단시간에 상당히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객 유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0호 계약을 체결한 후 10개월 만에 400호 고객을 유치 한 것. 이러한 성장에 네이버도 위킵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받은 투자에 이어 네이버가 25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시리즈 A를 마무리했다. 위킵은 이후 홈페이지를 새단장하면서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2020년 4월까지 위킵의 고객사는 500개사를 넘어섰다. 이후 2021년 3월 1,000개의 고객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0년 위킵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최종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총 320개 기업이 참가한 이 사업은 총 4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4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위킵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물류 사업군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위킵

2020년말 위킵은 풀필먼트의 고도화를 위해 인천 스마트 물류센터 개발에 직접 나섰다.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그동안 확장해온 풀필먼트 센터를 통합하고 위킵맨의 양성과 근무환경의 개선은 물론 고객사의 물류처리를 통합해 물류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2021년 위킵은 인천 외 지역에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우선 부산지역에 위킵부산을 설립하고 신규센터를 오픈했다.

2020년 기준 통신판매사업자수는 서울, 인천에 이어 부산이 3번째로 많아 부산지역에 있는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중국 북경에 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 영역을 중국까지 확대한다. 중국 현지에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분실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또 높은 대행 수수료 등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중국 상품 소싱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중국 상품을 소싱 할 수 있도록 현지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상품입고, 검수/검품, 항만/항공운송, 통관 등 물류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군에서도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의 물류를 대행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과 5년 전만해도 요구사항은 많고 돈이 되지 않는 시장이었던 중소 이커머스 물류시장은 이제는 누구나 군침을 흘리는 시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중심에는 위킵이 있었다.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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