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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울고 웃는 온라인쇼핑몰?

2020-04-21 11:05:07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바로 TV를 켜서 코로나 현황을 확인하는 것인데, 최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확진자가 생겼다고 해서 신경쓰이는 게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네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려고 하는 A씨는 원래 마트나 쇼핑몰에 직접 가서 필요한 물품이나 식재료를 사는 것을 선호했지만 요즘에는 모두 온라인쇼핑몰이나 쇼핑앱을 사용해서 주문한다고 해요. 그리고 예전에 즐겼던 맛집투어 대신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하고요. 꾸준히 헬스장을 다녔던 A씨는 불안한 마음에 헬스장 대신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 중, 고는 물론 대학교까지 개강을 연기하거나 사이버강의로 대체하고 있으며, 종교활동도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예배나 미사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봄에 개최될 행사를 비롯해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나도록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들도 많죠? 그리고 소비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보이고 있어요. 위에서 말했던 A양처럼 되도록 외출을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말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타인과 접촉을 피하려고 하고 있죠.

그래서 소비의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어요. 언택트(Untact)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데,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지난 2월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성장했다고 밝혔어요. 그리고,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위메프의 가정간편식 전체 상품 매출이 무려 5배 가까이 폭등했고, 이와 더불어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4%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직접 집에서 조리를 해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인기 많은 배달 주문 앱서비스의 니즈는 더 늘었습니다. 지난 1월 말부터 배달 중계 플랫폼의 주문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배달의 민족은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주문수는 2주전과 대비해 12.1% 증가했는데, 특히 요즘에는 결제를 아예 앱으로 하고 음식을 받을 때도 문 앞에 두고 가라는 주문 건수가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배달기사와 고객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커머스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면서 거래액도 급증한 상태예요. ‘사방넷’에 의하면, 특히 마스크나 손세정제와 같은 건강용품은 전년대비 598%나 증가했고, 휴지나 생수 등의 생필품은 41%, 식품은 21%, 육아용품은 15% 증가했다고 합니다. 위생용품을 비롯해서 생활용품, 식품, 육아용품의 주문량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마트나 쇼핑몰에서는 감염 위험도 높으니까요.

쿠팡은 평균 주문량이 100만건 이상으로 증가했고, 티몬은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해 6.3배 증가했다고 해요. 그래서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던 분들 중에 갑작스럽게 늘어난 주문량 때문에 물류작업에 있어 차질을 빚기도 했다네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언택트 소비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고, 앞으로 주문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위킵의 풀필먼트 센터에서도 소독제품이나 마스크와 같은 위생용품을 다루는 업체의 계약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때부터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폭등한 주문량 때문에 매우 분주한 상태라고 하네요.

반면 중국에서 물건을 사입해서 판매했던 업체의 경우에는 난항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사입이 원할하지 않기 때문에 재고로만 물건을 판매해야 하는데, 재고가 없으니 출고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주문은 늘었지만, 해외로 물건을 판매하거나 사입하시는 분들은 이커머스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여행객수가 감소하면서 여객기 운항 편수도 줄어든 상태인데, 또 어떤 국가는 한국을 입국 금지 또는 제한하다 보니 하늘길이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마음 편히 외출을 하는 것도 언제 적인지 까마득한데, 어서 진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이커머스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위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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