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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사후 처리’가 아닌 ‘표준화된 선제 운영’이 핵심
“물류는 ‘사후 처리’가 아닌 ‘표준화된 선제 운영’이 핵심”
2025년 ‘선제 운영 표준화’에 매진해 온 위킵이 2026년 들어 그 결실을 가시적인 성과로 증명해내고 있다.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성장을 넘어, 물류 현장의 고질적인 병목 현상을 기술과 표준으로 해결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위킵의 장보영 대표를 만나 위킵이 구축한 탄탄한 경쟁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최근 국토부 우수 물류 신기술 제8호 지정과 더불어 대내외적인 성과가 눈부시다. 위킵이 지향하는 ‘선제 운영 표준화’는 무엇이며, 현장에서 어떤 변화들을 만들어 내고 있나?
A. 최근 위킵은 국토교통부 우수 물류 신기술 제8호 지정뿐만 아니라 저온 풀필먼트 FSSC 22000 인증, 한국콜드체인산업대상 수상을 연이어 확보했다. 이는 위킵이 구축해 온 ‘예측–준비–실행’의 선제 운영 표준이 실제 현장에서 재현 가능하게 작동하며 품질과 생산성을 모두 끌어올리고 있음을 외부 기준으로 확인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신기술 지정은 주문이 들어온 뒤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기반으로 사전 포장, 자동 입고 신청, 재고 보충 및 이동 최적화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주문 전 준비’를 마치는 운영 체계를 표준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실제 현장의 변화는 숫자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국토교통 기업지원허브(KAIA) 공개 자료 기준으로 AI 기반 풀필먼트 시스템 적용 후 출고 처리 시간은 36시간에서 7시간으로 약 80% 단축됐고, 작업자 1인당 시간당 처리량은 60건에서 100건으로 약 66% 향상됐다. 이러한 개선은 물량 변동이 심한 피크 시즌에도 병목을 방지하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Q. 올해 위킵이 집중하고 있는 핵심 타깃과 이들이 위킵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이전까지는 중소형 이커머스 고객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 위킵은 월 1만 건 이상 출고하는 중대형 브랜드와 저온 운영이 필수적인 F&B, 신선/냉동 카테고리 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물량 변동이 크고 SKU(상품 가짓수)가 많아, 어떤 상황에서도 출고 품질과 리드타임이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때문에 위킵의 차별성이 위킵을 선택해야하는 이유와 연결된다. 우리의 차별점은 한 마디로 ‘AI 기반의 물류 운영을 표준화해 품질이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풀필먼트’라고 표현할 수 있다. 위킵은 단순히 ‘잘한다’는 말에 그치지 않고 입고율, 주문 후 피킹률, 당일 출고율, 익일 도착률, 반품 접수일, CS 처리일 등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투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또한, 부자재 공급을 담당하는 ‘위킵엠’과 ‘화물운송중개’ 등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내재화하여 물류 현장의 앞단과 뒷단에서 발생하는 원가를 직접 절감함으로써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Q.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리점 중심의 운영 모델’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A. 대리점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한 센터 증설보다 ‘검증된 운영 방식의 빠른 복제’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위킵은 자사가 운영해 온 FBW 기반 선제 운영을 파트너 물류사에 적용해, 다품종·소량과 빠른배송 수요가 늘어나는 환경에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이 모델에서 협업은 택배·인프라를 공유하는 ‘위킵 얼라이언스(WA,인프라 공유)’에서 시작해 ‘위드 위킵(WW,핵심 역량 통합 제휴)’ 단계로 통합 제휴를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마이크로 풀필먼트 네트워크(MFN,공식 거점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대리점 모델의 핵심은 ‘확장’이 아니라 ‘동일한 품질의 재현’에 있다. 때문에 위킵은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사람의 감이 아닌 FBW 시스템 내 표준 프로세스와 공통 KPI(출고 리드타임, 오류율, 재고 정확도 등)로 관리하는 ‘표준화’, 온보딩 단계에서 동선, 포장, 검수 방식 등 SOP(표준작업절차) 철저히 교육하고 체크리스트 기반 점검을 강화하는 ‘교육’, 데이터 모니터링과 정기 리뷰를 통해 편차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하는 ‘모니터링’이다. 결국 같은 시스템뿐만 아니라 기준, 교육, 지표, 점검 루프가 동시에 돌아갈 때 전국 어디서나 ‘위킵 퀄리티’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재무적 안정성과 향후 성장 목표도 인상적이다. 향후 IPO(기업공개)를 포함한 위킵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위킵은 단기 매출보다 운영체질을 먼저 손봤다. 특히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에서는 단순 순이익만으로 수익성을 판단하기보다 현금창출력 지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위킵은 단기 매출보다 운영 체질 개선을 통한 현금창출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조정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2023년 4.23억 원, 2024년 14.96억 원, 2025년 25.68억 원으로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자산 규모도 회사기준(자산총계 기준) 2021년 524억 원, 2024년 895억 원, 2025년 935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자산의 가치는 늘고, 영업활동에서 만들어지는 현금창출력이 좋아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위킵은 올해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의 핵심은 성장률자체가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품질과 수익구조가 함께 좋아지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병목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운영 고도화, 피크 대응력 강화, 표준화된 품질 관리, 그리고 대리점 모델을 통한 확장 방식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관리 포인트는 ‘성장해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영 고도화와 대리점 모델을 통한 확장을 유기적으로 맞물려 진행할 계획이다. IPO는 2028년을 목표 시점으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상장 자체를 목적으로 서두르기보다, 운영 표준 고도화와 수익 구조 안정, 그리고 현금창출력이 충분히 성숙해졌을 때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위킵이 충분히 준비됐을 때, IPO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물류신문 신인식 기자 (story202179@k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