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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킵, 물류 자동화 사업 위해 징둥과 아시아 공식 에이전시 계약 체결

 

- 자사 센터의 자동화 전환, 한국 및 아시아 물류기업 자동화 설비 공급·구축 사업 확대

 

AI 풀필먼트 기업 위킵(대표 장보영)이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기업 징둥과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징둥 물류 자동화 설비에 대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공식 에이전시 계약이 포함돼, 위킵은 자사 센터 적용을 넘어 아시아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동화 솔루션 공급 사업에 나서게 됐다.

징둥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이자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JD.com)의 물류 자회사다. 중국 내 1,600여 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 로봇을 설계·제조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갖추고 

독일·영국·베트남·폴란드 등 해외 물류 현장에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위킵은 네이버 N배송, G마켓 스타배송, 카페24 매일배송의 공식 풀필먼트사로 주 7일·24시 출고 체계(위킵 24시)를 운영하는 AI 풀필먼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FBW(Fulfillment By Wekeep) 솔루션은 프리팩(Prepack), 리저브드 오더(Reserved Order) 등 AI 기반 출고 최적화 기술로 리드타임 단축과 피킹 생산성 향상 효과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우수 물류신기술(NET) 제8호로 지정됐다. 누적 고객사는 4,500개사 이상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역할 분담 구조에 있다. 

 

징둥은 물류 자동화 로봇과 관련 설비의 제조·공급을 맡고, 위킵은 NET 인증을 받은 FBW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WES(창고실행시스템)·WCS(설비제어시스템)·RCS(로봇관제시스템)를 자체 개발해 설비를 제어한다. 

완성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운용하는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주문·재고 데이터를 해석하는 상위 소프트웨어부터 하위 설비 제어까지 하나의 아키텍처로 연결하는 구조다. 

양사는 이를 위킵의 FBW 솔루션과 징둥의 자동화 로봇을 결합한 아시아 물류창고 1호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적용 대상은 징둥이 개발한 토트 핸들링(Tote Handling) 자동화 설비다. 랙 레일 위를 이동하는 리프팅 로봇과 지상을 주행하는 이송 AGV를 조합한 GTP(Goods-to-Person) 방식으로, 

최대 12m 높이까지 창고의 수직 공간을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토트 간 간격을 18mm까지 좁혀 보관 밀도를 높였으며, 하나의 토트에 복수 SKU를 적재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출고가 반복되는 이커머스 물류에 적합하다. 

징둥은 자체 기준으로 이 설비가 업계 평균 대비 보관 효율을 최대 4배 높이고, 유사 자동화 솔루션 대비 투자 회수 기간을 30% 단축한다고 밝히고 있다.

 

위킵은 해당 설비를 연내 구축을 목표로 인천 허브센터에 우선 적용한 뒤, 운영 데이터를 검증해 전 센터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징둥의 물류 자동화는 위킵이 지향하는 방향과 같다”며 “첫째는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의 연결이었고, 둘째는 생산성과 효율에 포커스를 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 판매하는 자동화 설비를 보여주기식으로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다품종 소량의 이커머스 물류를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위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사 센터의 자동화 전환과 함께, 한국 및 아시아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동화 설비 공급·구축을 신규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신문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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